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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뇨에 커피를 마셔도 될까? (폴리페놀과 카페인, 카페스톨)

by 붐붐23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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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세계인구의 3분의 1이 즐기는 대표적인 기호음료입니다. 

대한민국의 커피 소비 인구는 1인당 1년에 약 3kg의 커피를 마신다고 합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인구수를 생각하면 인구 1인당 커피 소비량은 더욱 높아집니다. 커피는 이처럼 우리 생활 습관에 깊이 자리한 대중적인 기호식품이 되었습니다. 

엄격하게 식단을 조절해 혈당 수치를 관리해야 할 당뇨 환자가 과연 커피를 마셔도 되는 걸까요? 오늘은 당뇨와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에 커피를 마셔도 될까? 라고 적힌 썸네일 이미지
당뇨에 커피를 마셔도 될까요?

 

1. 커피에 함유된 성분, 폴리페놀과 카페인, 그리고 카페스톨 

여러 연구 결과와 논문에 따르면 커피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비만과 당뇨 예방에도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커피에는 폴리페놀 성분도 있지만 카페인 성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다한 카페인 복용은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을 근육 세포로 흡수시키는 걸 지연시키고 방해하기 때문에 혈액 속에 당이 오래 머무르게 되면서 오히려 당뇨 환자에게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은 이뇨제 효과도 있기 때문에 소변 횟수가 증가해 자칫 탈수를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또 다른 성분 중에 '카페스톨'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커피가 당뇨에 좋은가, 좋지 않은가에 대한 논란은 바로 이 카페스톨이라는 성분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 때문입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마흔일곱 마리의 당뇨병 모델 쥐들로 실험한 결과 카페스톨을 투여한 쥐의 집단이 카페스톨을 투여하지 않은 집단의 쥐들보다 인슐린 분비량이 80% 증가했고, 공복혈당 수치도 30% 정도 감소 됐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커피에 함유된 카페스톨 성분이 당뇨병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반된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네덜란드 보건연구소가 발표한 실험 논문을 보면 성인 여성과 남성에게 카페스톨 약 4mg이 함유된 1일 5잔의 커피를 1개월간 음용한 결과 여성이 10%, 남자가 8%의 콜레스테롤 증가 수치를 보였다고 합니다.

 

2. 당뇨 환자는 어떤 커피를, 얼마나 마셔야 할까?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설탕과 크림이 들어간 커피를 마시면 안 됩니다. 믹스 커피도 좋지 않습니다. 꼭 마셔야 한다면 블랙커피나 연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속 카페스톨 성분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당뇨를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반대로 체내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간효소 수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심혈관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되도록 카페스톨 성분이 최대한 걸러진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당뇨 환자가 하루에 마실 수 있는 커피의 양은 반나절 정도 시간차를 두고 500ml씩 두 잔 정도가 딱 적당하다고 합니다. 만약 이 이상의 커피를 드셔야 한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3. 당뇨와 커피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지속 중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 생활의 한 부분이 된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현재 당뇨 전단계 판정을 받고 식단 관리 및 체중 조절을 하고 있는 상태지만 커피를 꼭 마셔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상반된 의견에 대한 여러 논문과 실험들은 아직도 계속 세계 각국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확실히 커피가 당뇨에 이롭다, 해롭다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면 너무 과하지 않게 적당한 분량을, 올바른 방법으로 마신다면 하루에 커피 한 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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